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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관계/드라마로 배우는 심리학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포기만 생각했던 그날, 누군가의 위로가 삶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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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만 생각했던 그날, 누군가의 위로가 삶을 바꿔주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속 정소민 배우님이 연기한 배석류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꿈을 이뤄 나가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캐릭터의 소신처럼 저의 플로리움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배석류는 위암 2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극 중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요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14화 정해인 배우님이 연기한 최승효와 토스트를 먹으며, "위만 멀쩡했어도 먹방 너튜브 찍어보는 건데.."라며 아쉬워하자, 승효는 "원래 하던 브이로그부터 다시 해보자"라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씬에 너튜브(유튜브)에 도전하는 석류의 모습이 나옵니다.

 

승효의 도움으로 자신의 건강 레시피를 알려주는 <집밥 배선생> 촬영을 잘 끝마칩니다. 이어서 영상 편집까지 마치고 첫 영상을 업로드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음 요리 레시피 촬영을 위해 준비하던 중 영상에 첫 댓글이 달리게 되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항암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영양 섭취를 잘하셔야 하는데 식사를 잘 못하셔서, 건강식을 찾다가 따라 만들어봤는데, 오랜만에 한 그릇 뚝딱 비우셨네요. 감사합니다."

 

자신의 첫 댓글에 석류는 자신의 진심이 잘 전달된 것에 감사해하며,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내 얘기 같아서, 나도 그랬거든. 입 안 다 헐고, 물 먹는 것도 막 역한데 자꾸 다들 뭐라도 먹어야 한다고 그러고 근데 누군가가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니까. 막 마음이 애달파 그래서 계속하고 싶어 져. 나처럼 아팠던 사람들한테, 지금도 아픈 사람들한테 잘 될 거라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위로 한 그릇 건네고 싶어."

 

이 작은 댓글 하나 덕분에 석류는 자신이 왜 요리가 하고 싶어 졌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자 하는지를 더욱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어느 날 그녀의 너튜브 채널에 새로운 댓글이 달리게 됩니다.

 

"투병 중이라 건강식 찾다가 보게 됐네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요리할 기력이 없어서 따라 할 수가 없네요. 먹어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댓글을 확인한 석류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한 달이 지난 후 그녀는 여느 때처럼 자신의 콘텐츠에 달린 댓글 하나하나에 정성스럽게 답글을 달던 중 투병 중인 상황에서 요리할 기력이 없어서 따라 할 수 없는데, 먹어보고 싶다는 댓글을 다시 확인하며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분식집을 운영해 오던 아버지가 장사를 은퇴하시면서 분식집 자리가 빠르게 리모델링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에 승효는 들어가 보자 제안을 합니다. 사실 이는 아버지가 분식집 자리를 딸에게 새로운 식당으로 리모델링해서 딸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인테리어 대표였던 승효에게 부탁을 하여 진행 중이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석류는 크게 감동을 받게 됩니다.

 

 

석류는 그동안 자신이 두고두고 담아놓았던 댓글에 "제가 곧 식당을 오픈합니다. 가게 이름은 무지개부엌이에요."라고 댓글을 달고, 정식으로 무지개부엌이 오픈했음을 알리게 됩니다.

 

 

거기에 자신이 과거 코딩을 배웠던 감각을 살려서 무지개부엌 어플까지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중에 이걸로 예약도 받고, 커스텀 신청도 받고, 고객들 취향이나 기호 특히 건강 상태에 따라서 메뉴 신청이나 변경도 가능하게 할 거야."

 

이에 승효는 석류에게

 

"네가 걸어온 길이 차곡차곡 켜켜이 쌓여서 지금의 너를 만든 거야."라고 말하며 칭찬을 해줍니다.

 

 

그렇게 10개월이 지나고,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 손님에게 식사는 맛있었는지 물어보는 석류의 모습이 나옵니다. 석류는 맛있게 잘 먹었다는 손님에게 오늘 먹은 레시피를 전달합니다. 손님은 영업 비밀이실 텐데 괜찮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지만, 석류는 오히려 브이로그에도 올린 레시피여서 괜찮다, 손님들이 건강한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손님도 이에  꼭 만들어 보겠다는 화답을 하며, 기분 좋게 나갑니다.

 

 

점심 영업을 마치고 브레이크 타임에, 1년 전 댓글을 달았던 분이 답글을 남기셨고, 이에 감동받는 석류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마 위에 맛있게 밥을 먹고 레시피를 받아 갔던 손님이시겠죠?

 

 

저도 플로리움을 만들게 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10대 시절부터 20대 시절까지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나는 뭘 잘할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이 세가지를 늘 고민하면서 살아왔습니다.

 

20살 때 소극장에서 매표 알바를 하던 시절에 배우 일을 하시던 분들이 생계 유지 때문에 자신들의 꿈을 포기하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었습니다. 그리고 "꿈같은 건 존재 하지 않아."라는 지인들의 말을 들으면 "왜 꿈이 없다고 생각하지..? 있는데.."하며 속상해했습니다.

 

그래서 나부터 꿈을 포기하지 말고,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에서 꾸준히 글을 써왔고, 그 결과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누군가의 꿈이 시들지 않도록 용기라는 영양분을 주는 플로리움을 운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 배석류가 자신처럼 아팠던 사람들, 지금도 아픔의 고통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 한 그릇을 전한 것처럼 플로리움 역시 꿈이 시들거나, 꺾이지 않도록 매일 물을 주고, 영양분도 채워 주며, 누군가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글도 쓰고, 상담 일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가 보는 '나'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이요.

 

여러분은 어떤 꿈을 지키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꿈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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