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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관계/드라마로 배우는 심리학

송혜교가 말하는 자존감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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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송혜교 브이로그 2탄을 보면서, 자꾸만 이 말이 마음 깊숙이 남았어요. 영상 속 강민경님의 질문과 송혜교 님의 대답은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떠나서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송혜교가 말하는 자존감

걍밍경 유튜브 채널

 

[강민경] 언니가 어떤 시련이던, 돌파하는 방법들을 보면 자존감이 높은 것 같아요.

 

걍밍경 유튜브 채널

 

걍밍경 유튜브 채널

 

[송혜교] "힘든 순간이 있었어. 자존감이 확 떨어지는, 곰곰이 생각을 했어. 내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들이 보는 시선 그게 우선이었던 거야.

 

그래서 '어? 이거 아니다.' 혼자 다짐을 한 거지. 다 생각 말고, 나를 첫번째로 기준을 잡고 보니까 사랑을 더 주게 되더라고, 나도 사랑을 더 주니까 더 받게 되고 그니까 더 지혜로운 길로 가게 되더라고. 나를 먼저 생각하니까."

 

송혜교 님의 이 말이 얼마나 울림이 큰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하게 되네요. 결국 자존감이란 '나를 기준으로 삼는 것'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하고요.

 

 

이 생각을 하고 나니 저는 할머니와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 적, 저는 거의 매일 할머니와 함께 시장에 갔습니다. 할머니는 시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인사를 건네시고, 김치를 담그시거나 음식을 만드시면 자신과 친해진 단골 가게 이모들, 약국 아저씨에게 꼭 선물로 나눠주셨어요. 그 모습이 참 궁금했던 저는 할머니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왜 가게 이모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거야?'

 

그때 할머니께서 하신 대답은 단순하면서도 저에게 아주 강렬한 한마디였습니다.

 

'내가 주고 싶으니까. 이유도 조건도 없어.'

 

할머니는 그저 자신이 먼저 나누고 싶어서 주셨던 것이라는 걸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도 아니고, 무언가를 기대해서도 아니라는 것을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의 상황을 보니, 할머니의 마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연세가 많아지셔서 시장을 나가는 게 힘드신 상황인데도 매년 약국 아저씨께서 건강 챙기시라면서 영양제 같은 걸 선물로 보내주시고, 어릴 때 매일 가던 과일 가게 아주머니도 할머니 댁 방문해서 과일 챙겨주시고, 자주 가시던 옷 가게 이모님은 할머니 옷 입으라고 수시로 옷을 챙겨주시는 모습을 봤을 땐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 내가 주는 만큼 돌아온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마치 부메랑처럼!"

 

아마도 저의 할머니께서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아셨기 때문에, 남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송혜교 님의 "나를 첫 번째로 기준을 잡고 보니까 사랑을 더 주게 되더라"는 말이 그래서 더 와닿았습니다. 할머니가 저에게 보여주셨던 삶의 지혜와도 연결되니까요. 나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건,

 

이기적으로 살아가라는 뜻이 아니에요.

 

오히려 나를 제대로 돌보고 내가 나를 사랑할 줄 알 때, 그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말해주는 것이 있어요.

 

"내가 나와 나의 것을 사랑 할 줄 안다면, 상대방과 상대방의 것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해 줄 수 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해주는 것 같아요. 저도 저를 사랑하고 제 공간, 제가 하는 것들을 스스로 존중하지 못하다 보니,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들이 생겨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엄청난 연습과 마음가짐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여러분도 '나'를 기준으로 삼는 삶을 시작해 보세요.

 

요즘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지칠 때가 있다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지금 나를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나를 사랑해주고 있는지'라고요. 그리고 오늘부터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 하루에 딱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기
  •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 한마디 건네기
  •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이유 없이 나눠보기

자존감은 내가 나를 사랑하고 챙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사랑하고 챙길 때, 그 마음이 더 큰 선순환으로 이어질 거예요. 송혜교님과 저의 할머니의 이야기처럼요. 여러분의 하루에도 따뜻한 영감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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